국내인 9명, 베트남인 2명
외국인 2명·내국인 2명 구속
시민들의 적극적 신고 당부

광주경찰청이 압수한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합성 대마. (제공: 광주경찰청) ⓒ천지일보 2023.04.24.
광주경찰청이 압수한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합성 대마. (제공: 광주경찰청) ⓒ천지일보 2023.04.24.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경찰청 마약범죄 합동단속추진단(TF)이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내·외국인 11명을 잇달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2일 광주경찰청이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마약범죄TF를 구성한 이후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대마 등 유통 사범 2명, 투약 사범 9명을 검거해 그중 4명을 구속했다. 이 중 국내인은 9명, 베트남인은 2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마약범죄 관련 55건의 사건 중 65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구속된 4명은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베트남인 A씨(남, 32세)는 작년 3월 1일 전라남도 목포시 소재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같은 국적의 마약판매책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시가 90만원)을 구매해 일행과 함께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불법체류자 A씨는 전남 섬 지역에서 선원으로 일하던 중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검거됐다. A씨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사이에 광범위한 마약 유통·투약 경로가 있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은 추가로 베트남인 일당에 대해 추적 중이다.

또 경찰은 작년 4월 3일 광주 광산구에서 구속된 베트남인 마약 판매책으로부터 엑스터시 6알(시가 30만원)을 매수하고 자택과 차량에 시가 2800만원 상당의 합성대마 143g(1회 투약 0.3g, 476명 투약분)을 소지한 베트남인 B씨(여, 29세)를 20일 구속했다.

내국인 마약사범으로는 필로폰 1.4g(시가 100만원)을 판매하고 필로폰 0.03g을 투약한 혐의로 C씨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방 거점의 마약 유통·투약 일당에 대한 단서확보를 수사 중이다.

또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급책으로부터 시가 60만원의 필로폰(5회 투약분)을 구입한 후 광주 소재 주점과 모텔 등에서 투약한 D씨(남, 23세)를 검거했다.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경찰청 전경. ⓒ천지일보 2022.07.06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경찰청 전경. ⓒ천지일보 2022.07.06

광주경찰청은 특별단속 착수 이후 총 27명을 검거(구속 11명)했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중대 범죄이며 특히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에 의한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 투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신고보상금이 최대 2000만원인 만큼 시민들의 범죄 신고자에 대한 적극적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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