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지역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물 걱정 없이 농사 지을 수 있길”

노곡저수지(왼쪽)와 용담저수지(오른쪽) 한해 사진대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천지일보 2023.04.24.
노곡저수지(왼쪽)와 용담저수지(오른쪽) 한해 사진대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천지일보 2023.04.24.

[천지일보 안성=노희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가 안성·용인 관내 상습 가뭄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고삼-노곡·용담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지역 간, 수계 간 용수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여유수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하고 시설물의 통합·재편을 통한 농촌용수의 효율적인 개발·이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3년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기본조사대상 4개 지구 중 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고삼-노곡·용담지구’가 선정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한 아산호-금광·마둔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한 바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고삼·노곡·용담저수지를 연계하는 신규사업으로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관내 농촌용수의 효율적인 이용과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된 고삼-노곡·용담지구는 사업비 311억원을 투입해 양수장 1개소, 간이양수장 3개소, 용수로 5조(21.4㎞)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는 2023년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노곡저수지는 저수량 23만톤에 수혜면적 40㏊, 용담저수지는 저수량 113만톤에 수혜면적 200㏊를 가진 저수지다. 노곡저수지는 유역에 비해 수혜면적이 넓어 용수가 부족하고 용수공급 후 저수율이 36~44%에 머무르면서 이 지역 농경지에는 상습적인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수량 85만톤을 확보해 노곡·용담저수지 수혜구역 240㏊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동시에 수질개선 및 수량 증대를 통한 경관자원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조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장은 “농촌지역의 미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관내 모든 농촌마을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재편, 배수개선, 개보수 등 신규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조 안성지사장은 “농업인 모두가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