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PM 등 활용
한강 자전거도로 연계
환승경로 단순화

독일 함부르크(수상버스) (제공: 서울시)
독일 함부르크(수상버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내놓은 리버버스 도입에 앞서 한강 선착장 접근성과 육상-수상 간 환승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강 수변에 대한 접근성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선착장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현재 한강 둔치 등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선착장 진입로 등 주변 시설물을 조기에 정비한다.

또 중간 이동수단으로 리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전거, PM 등의 장비를 쉽게 실어나를 수 있도록 리버버스를 사람과 자전거 등이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맞춤 건조할 계획이다.

관련해 장거리 출퇴근 등 이동에 자가용,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주로 탔던 시민들도 대체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PM 등과 리버버스를 활용해 원하는 목적지를 일정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고 예측했다.

시는 선착장과 인근 지역 주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적극 도입을 고려하고 아울러 필요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노선 조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는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주요 지하철역 등과 한강 둔치를 순환하는 ‘중장거리 순환형’, 리버버스 선착장과 최단거리에 있는 지하철역 등을 수시로 왕복하는 ‘단거리 왕복형’ 등 다양한 운영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한강 내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목이 18곳을 활용한다면 셔틀버스가 한강 선착장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환승시간, 장거리 도보이동에 따른 불편 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시는 현재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한강공원 접근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 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공사’가 올해 말에 준공된다.

나들목은 올해 신이촌나들목 신설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 6곳이 새로 생긴다.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한강공원 곳곳에 승강기 증설도 한다. 현재 양화대고 북단과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 공사를 하고 있으며 올림픽대교 북단과 영동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도 이달 중 시작한다. 오는 2027년까지 승강기를 총 21대 증설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