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여수·광양 산단, 탄소 발생 64%

더불어 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방안,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김회재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4.18.
더불어 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방안,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김회재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4.1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더불어 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방안,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원활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파리기후 협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017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4.4%를 감축해야 한다. 

전남 여수,광양,순천 등 광양만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모여 있어 전남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64%를 차지한다.

김회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더 빠르고 더 과감하게 지원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들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가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국가산단의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원내대표) 역시 “탈탄소 녹색산업의 육성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과 서동용, 소병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지원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주제발표는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의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지속가능 성장과 탄소중립’을 시작으로 하윤희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국가기본계획’ 도현수 GS칼텍스 부문장의 ‘정유산업(GS칼텍스) 탄소중립 추진 전략’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영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철강 집적지인 여수·광양 국가산단에서도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탈탄소 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 컨트롤타워 구축의 패키지 법률안을 통해 여수·광양권에 설치하여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윤희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해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고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도현수 GS칼텍스 부문장은 “철강·정유산업이 집중된 전라남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보조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6개 기업 관계자(김희 포스코 상무·강재철 LG화학 부문장·박인철 롯데케미칼 상무·남정우 금호석유화학 상무·안영훈 ㈜한양 부사장)들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김회재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국가산단과 그 주변 지역이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탈바꿈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산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와 조속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방안,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자들이 토론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김회재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4.18.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 방안, 지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자들이 토론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김회재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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