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3.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배치 논란이 있었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1지망으로 선택한 상임위인 정무위에 배정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협의해 강성희 의원이 첫 번째로 희망한 정무위원회로 보임하기로 했다“며 ”대신 정무위에 있던 제가 국방위원회로 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또 “일부 보도에서 우리 당 의원들 중 국방위 희망자가 없어서 (강성희 의원의 상임위 배정이) 제대로 안 된 걸로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한 절차는 강성희 의원에게 희망하는 상임위를 받고, 양당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그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 정하고, 이후 우리 당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는 과정을 협의하는 단계에 있던 것”이라며 “그런데 마치 우리 당에서 국방위를 희망하는 의원이 없어서 조치가 안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강성희 의원이 국방위에 배치될 것이라는 논란이 나온 바 있다. 강성희 의원의 1지망은 아니었지만, 현재 상임위 중 유일하게 결원이 난 곳이 국방위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선 이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이라며 “위헌 정당의 명맥을 잇는 진보당 소속 의원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방 기밀을 다루는 국방위에 배치되는 게 과연 국익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성희 의원은 지난 17일 당 대표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방위 논란은 있을 수 없는 헌법유린 행위다. 특정 상임위는 안 된다는 망언과 망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사·보임 하실 의원이 한 분도 없으면서 정치공세만 하고 있으니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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