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
5대 고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서 개최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8.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완연한 봄을 맞아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창경궁 환원 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열리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8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을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이다. 지난해 봄⸱가을을 합쳐 총 89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일상이 회복되는 원년으로 화려한 봄날의 궁궐을 즐길 수 있어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4.18.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4.18.

이번 축전은 사전행사로 28일 오후 2시에 창경궁 일대에서 진행되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에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제’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개막제는 부채춤·처용무 등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에 이어 전국 어린이합창단 합창, 고궁 뮤지컬 ‘세종 1446’ 출연진의 주제 공연 그리고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축전기간에는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창경궁에서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기념해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5월 2~6일)’가 기획됐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 재현행사를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5월 2일에는 ‘영조 오순 어연례’에 대한 관객 이동형 극이 펼쳐진다. 1일 2회 80분씩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들은 수신기(리시버)를 통해 창경궁 일대를 이동하며 극을 관람할 수 있다. 이동형 연극은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라이브) 방송으로도 송출될 예정이다.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 언론간담회에서 개막식 주제곡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4.18.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9일 열리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 언론간담회에서 개막식 주제곡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3.04.18.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프로그램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궁중 새내기들(1일 180명 참여)이 ‘영조 오순 어연례’ 준비를 위한 음식·회화·무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체험 후에는 함인정 인근에서 궁중무용인 포구락을 배우는 시간에 이어 ‘장악원, 가객을 초빙하다’를 주제로 한 판소리, 탈춤, 소리꾼 등 전통 공연을 관람한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60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어연례 재현 행사와 춘당지에서의 식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4월 19일 오후 1시부터 23일까지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동안 5대궁을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1000매 한정으로 1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등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 ⓒ천지일보 DB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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