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유민봉 신임 사무총장 부임 인사차 경남도 방문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의 역할 당부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 사무총장과 박완수 도지사.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4.17.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 사무총장과 박완수 도지사.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4.1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17일 도청에서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유민봉 사무총장은 지난 4월 3일 제11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후 부임 인사차 경남도를 방문했다.

박 도지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 문제를 비롯해 지방정부의 현안들이 시도지사 간 충분히 논의를 거쳐 정부에 건의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논의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방정부가 조직운영의 자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한 조항과 같이 대통령령에서 자치조직권을 제한하는 조항의 일괄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각 시도의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된 공통안건 외에 시도지사들의 자유토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매 회의 때마다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방식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민봉 사무총장은 “시도의 자치조직권 자율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챙기겠다”며 “시도지사들께서 지역의 생생한 의견을 논의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이날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지방이전 기업 세제지원 확대 등 9건의 지역 현안을 시도지사협의회에 건의했다.

유민봉 사무총장은 1958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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