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출처: 연합뉴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장영진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을 17∼21일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 3개국에 파견해 각국 정부와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양국 기업과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국 간 투자·교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들과 오찬간담회 및 코아비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헝가리, 폴란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한·헝가리,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각각 69억 6000만 달러, 89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 삼성전자 등 7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 기아 공장에서는 2025년부터 유럽형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헝가리와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할 계획이다. 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체결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MOU)이다.

폴란드 방문에서는 아르카디우시 물라르치크 외교부 차관과 발데마르 부다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인프라·방산 협력 확대와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를 포함한 통상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산업부는 배터리 산업이 헝가리·폴란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방문에서는 카렐 허먼 경제부 장관과 잉그리드 브로코바 외교부 차관을 만나 자동차·수소·원전해체 분야 협력과 EU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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