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이 지난 14일 제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의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최종 승인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이 지난 14일 제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의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최종 승인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의회)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14일 제31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최종 승인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에서는 9.0 규모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이른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고 수준을 레벨 7로 발표했으며 이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로 1986년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동일수준이다.

유정희 의원은 “일본정부가 지난해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현재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며 “일본이 사고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짧게는 7개월 길게는 5년 안에 해류를 따라 방사능 오염수가 국내에 유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등 인접국과 태평양연안국 전 세계에 대한 핵 침략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하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방사성 물질이 국민 건강에 미칠 악영향과 수산업 등 관련 업계에 끼칠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볼때 유일한 대안은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조치 철회를 촉구해 철회 확답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가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일본을 규탄해야 한다고 말하며 최근 방일 당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발언한 대통령의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유정희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나서서 정부가 일본 정부에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수산업, 식품업, 유통업 등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서울시민의 생존권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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