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최근 관계자들과 함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14.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최근 관계자들과 함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1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14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날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은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14.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14.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 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했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 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올해 7월 받을 예정이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년)의 도읍지 한양의 방어를 위해 축성한 수도성곽으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는 ‘한양의 수도성곽’을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조건부 가결)하면서 세계유산 등재 국외 심사절차 제도에서 새로 도입되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를 받을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올해 9월에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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