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만 탄도미사일… 올해 9번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3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다.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가 가장 최근으로 약 한 달만이다.

군 안팎에서 ICBM을 쐈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인데, 기존 화성-17형이나 화성-15형 또는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ICBM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NHK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4월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가능성에는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정찰위성은 그간 동창리에서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아니라는데 힘이 실린다. 군은 이번 미사일의 기종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1일 보도한 뒤 이틀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남측 지역의 주요 목표물이 표시된 작전지도를 가리키며 핵위협을 노골화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남북 연락채널을 끊더니 도발까지 재개한 것인데, 이틀 앞둔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월15일) 111주년과 김 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지 11년째 되는 이날과 맞물려 도발 수위를 본격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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