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70㏊의 산림이 소실
인력 남쪽·북쪽 방화선 집중

[천지일보 강릉=이현복 기자] 강원도 전역에 건조주의보 및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 건물이 전소된 모습.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3.04.11.
[천지일보 강릉=이현복 기자] 강원도 전역에 건조주의보 및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 건물이 전소된 모습.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3.04.11.

[천지일보 강릉=이현복 기자] 강릉시 난곡동에서 11일 오전 8시 22분쯤 발생한 산불은 순간풍속 30㎧에 달하는 태풍급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 경포119안전센터에서 ‘강릉 산불상황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피해 상황으로 인명피해는 없으며 시설 44채가 소실되고 약 170㏊의 산림이 소실된 상황이다.

산불 인근에 있는 주민 300여명은 현재 강릉 아레나 체육관 등에 대피 중이다.

또한 산불 원인은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336대, 진화인력 18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강릉시 바람은 남서풍이 북동쪽으로 순간 최대 속도 초속 30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바다로 퍼져 나간 상황이다.

이에 소방 당국은 모든 인력을 남쪽 방화선, 북쪽 방화선에 집중하고 산불이 북쪽이나 남쪽으로 더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현재 태풍급 강풍으로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는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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