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범죄 2만 8천여건 증가
강도·방화 각 19.5%·12.7%↑

경찰. ⓒ천지일보DB
경찰.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하면서 일상회복에 가까워진 올해 1분기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의 ‘2023년 1분기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올해 1~3월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총 6007건으로, 지난해 1분기 발생건수(5479건)와 비교해 528건(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력범죄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체 범죄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발생한 총 범죄는 35만 4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 2346건보다 2만8153건(8.7%) 증가했다.

다만 전체 범죄 발생 증가세를 고려하더라도 강력범죄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강력범죄 중에서도 강도는 지난해 1분기 123건에서 올해 147건으로 19.5% 증가했다. 방화는 307건에서 346건으로 12.7% 늘었으며, 강간·강제추행은 4979건에서 7.7% 증가한 5363건을 기록했다.

살인은 181건에서 151건으로 30건 줄었다.

올해 1분기 절도범죄는 지난해 1분기 3만 8881건에서 5180건(13.3%) 증가한 4만 4061건으로 집계됐다. 또 사기·횡령·배임 등 지능범죄도 10만 1714건으로 지난해 9만 4259건에 비해 7461건(7.9%) 늘었고, 상해·폭행·협박·감금·약취 등 폭력범죄도 지난해 5만 4969건에서 올해 5만 8076건으로 3107건(5.6%) 증가했다.

검거율은 폭력범죄의 경우 85.7%였고, 절도범죄는 62.0% 등이었다. 지능범죄의 경우 52.6%로 두번째로 낮았고, 안보범죄는 46.9%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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