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캘리포니아 주, 20건 넘는 대형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사진출처: MBN)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4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20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림 110㎢(여의도 면적의 13배 가량)를 잿더미로 만들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라센화산국립공원 인근 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북부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소방관 8000명이 투입돼 필사적인 진화 노력을 벌였지만 큰 진전이 없었고 주민 1만 2000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산불로 건물 20곳과 가옥 64채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가 50% 정도 진화됐지만 여전히 주택 500채와 10개 상업용지 등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방당국은 산불이 일어난 원인을 마른번개로 인한 자연 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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