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수 목사.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북한의) 체제 전복을 감행하려고 했다. 신앙자로서 양심에 어긋난 행위를 한 사실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임 목사는 다른 목사의 설교 후 “대역죄를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다시는 신앙에 어긋나는 악행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고 교회 신도들 앞에서 말했다.

임 목사는 지난 1월 31일 인도적 지원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구금됐다.

교도통신은 “임씨의 발언 배경에는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방북하는 외국인들이 체제 비판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막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