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상암 한 캠핑장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의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장애인 회원들이 투호던지기 게임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 ⓒ천지일보 2023.04.08.
지난 5일 상암 한 캠핑장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의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장애인 회원들이 투호던지기 게임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 ⓒ천지일보 2023.04.0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노을캠핑장에서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만족 캠핑스포츠’를 열고 서울 동대문구 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소속 장애인 20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서대문지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언어의 장벽, 열악한 환경 등의 문제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한외국인근로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시작된 무료의료봉사”라며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어 서로에게 희망이 되자는 취지로 기획된 장애인 대상 ‘마음치유 봉사’”라고 설명했다.

서대문지부는 “‘오감만족 캠핑스포츠’란 타이틀 아래 지부 회원들과 장애인들이 미니 스포츠를 즐기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행사는 ▲맹꽁이버스 투어 ▲레크레이션(판뒤집기, 투호, 비행기 날리기) ▲노을감상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상암 한 캠핑장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가 진행된 가운데 이정수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장과 윤영민 부지부장이 장애 회원들과 함께 소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 ⓒ천지일보 2023.04.08.
지난 5일 상암 한 캠핑장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가 진행된 가운데 이정수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장과 윤영민 부지부장이 장애 회원들과 함께 소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 ⓒ천지일보 2023.04.08.

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소속 이상기씨는 “돌이 되기 전에 그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입어 70년 한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왔다”며 “그간 혼자 살며 외롭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를 마련한 서대문지부에 특히 감사를 표했다.

이씨는 “상암동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는 얘기를 뉴스로만 접했었는데 직접 와 보니 멋지다”며 “궂은 날씨였지만 올해 첫 나들이라 그저 모든 게 좋았고, 비행기 멀리 날리기 1등 해 기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강용대 서울 동대문구 장애인미디어인권협회 이사장은 “비가 내리고 쌀쌀해져 걱정했는데 즐겁게 마무리 돼 다행”이라며 “협회 회원들에게 소중한 추억 만들어줘 고맙고 다음에도 좋은 행사로 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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