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통해 구분 없이 소통
“앞으로 이런 기회 많았으면”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가 지난 6일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체육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가 지난 6일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체육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오래도록 바랐던 화성박물관에 가서 좋았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지체장애인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참석한 김준식(가명, 남, 50대)씨가 이같이 오감여행의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는 6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위너카페와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기획봉사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어 신체적장애나 마음의 장애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첫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화성박물관 관람을 하였으며 어가 체험을 통해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회원과 장애인 수혜자가 지난 6일 아로마 스프레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회원과 장애인 수혜자가 지난 6일 아로마 스프레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다음으로 진행된 아로마 스프레이를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에 한 수혜자는 “평소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나에게 딱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른 수혜자들도 자신에게 맞는 향기를 찾으며 만족을 표했다.

이후 신천지 특수체육인들의 코칭 아래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스피드민턴이 진행되었다. 스피드민턴은 스피드배드민턴의 줄임말로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의 장점을 모아 만든 스포츠로 공간의 제약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애로 평소 쉽게 할 수 없었던 신체활동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한 코칭이 이루어졌고, 공을 주고받으며 오감여행에 참석한 장애인과 봉사자 모두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관계자는 “오감체험이라는 좋은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주신 신천지자원봉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경기도 관계자는 축전을 통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함께하는 제9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오감여행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항상 지역 위해 헌신하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몸도 마음도 풀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성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장은 “궂은 날씨 가운데서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수혜자들과 관계자분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게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고 연구하며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회원들과 장애인 수혜자들이 지난 6일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스피드민턴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회원들과 장애인 수혜자들이 지난 6일 만석공원 족구장에서 스피드민턴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 ⓒ천지일보 2023.04.0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