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향원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6.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향원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6.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복궁에서 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올해도 찾아왔다.

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이달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20일간 하루 2회씩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고, 고종의 공간인 경복궁 북측권역을 탐방하는 밤 궁궐 문화 복합체험 행사이다. 도슭수라상에서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외소주방 식사 및 공연)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6.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외소주방 식사 및 공연)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6.

먼저 관람객들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전통음악공연을 관람하며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게 된다. 이후 전문 해설사의 전각 설명을 들으며, 장고~집옥재·팔우정~건청궁~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을 야간 탐방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일반 관람이 어려운 집옥재·팔우정에서 왕들이 앉는 의자 용교의에 직접 앉아 볼 수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건청궁~향원정에서는 상황극을 보면서 왕이 생활했던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허락된 취향교를 지나 향원정으로 갈 수 있는 체험과 별빛이 물 위로 쏟아지는 향원정 연못은 별빛야행의 백미로, 오직 봄 하늘 아래 경복궁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회차당 32명씩 선착순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와 한국문화재재단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