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천지일보 2023.04.04.
(캡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천지일보 2023.04.0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씨의 손자이자 전씨 일가의 비자금 등을 폭로한 전우원씨가 “형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넣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7일 전재용씨의 두번째 부인이자 자신의 친모인 최모씨가 “SBS TV를 통해 또 다른 폭로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전우원씨는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입국 전 광주에 방문할 것을 예고했을 때 ‘가족들이 말리거나 상의는 없었냐’는 질의에 “모두가 저를 말리고, 저의 친형 같은 경우는 경찰에 신고를 해서 저를 정신병원에 넣으려 했다”고 답했다.

이어 “또 가족들이 계속 겉으로는 제게 따뜻한 말을 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말을 했다”면서도 “막상 들어오고 매스컴에서 너무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까 지금은 연락을 다 기피하고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집안에서 (5.18 관련)죄를 아무도 나서서 고하지 않았는데 고백한 이유가 정치적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저 스스로가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정말 신앙심이 강하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 완벽한 인간이 없다고 생각해 어느 누가 통치하든 죄악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최소한 저같이 큰 죄인은 그럴 자격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연락받은 것도 없다고 답했다.

전도사인 아버지를 전재용씨라고 지칭한 데에는 “아직도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은데”라고 운을 떼면서 “종교적인 신앙심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가 유일한 아버지라고 해서 최대한 말을 기피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어린 시절부터 제 삶에 (아버지가) 아예 없었고, 어릴 때부터 외도가 잦으셨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가 폭로를 하게 된 이후에 반응을 살펴봤을 때 굳이 부모님이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비자금에 대해선 “어머니가 진술하시는 내용을 금요일날 SBS 방송을 통해 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다시 수사하게 되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에 대해 자신의 큰아버지인 전재국씨에게 재산이 많이 몰렸고 은닉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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