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300·도서 지역 개발
어항 현대화와 관광자원 확충

전남 목포시가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나섰다. 사진은 고하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04.04.
전남 목포시가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나섰다. 사진은 고하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04.04.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섬 고유의 개성을 살리면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지로서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어촌뉴딜300 사업이다. 이는 낙후된 어촌마을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목포에서는 달리도와 외달도가 지난 2019년, 율도가 2020년, 고하도가 2021년 각각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섬 지역의 어항 현대화 및 섬 자원개발 확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 도서당 123억원(국비 86억, 도비 11억, 시비 26억)을 투입해 낙후된 선착장 등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가고 있다.

율도는 목포에서 6.2㎞ 떨어진 총면적 2.54㎞ 정도의 섬이다. 해안선의 총연장이 10㎞인 섬으로 달리도에서 10분가량 소요된다.

시는 율도에 어촌·어항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총 43억원을 투입해 1·2구 선착장 및 방파제 설치, 부잔교 인양기 설치를 완료했고 이와 함께 주민 건의를 수렴해 올해 4월 중 율도 1구에 대합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달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04.04.
외달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04.04.

특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 82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마을회관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힐링센터를 비롯해 오토캠핌장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연내 율도 1·2구 내 마을길 확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율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경관 거점을 선정하고 정비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하도는 목포 앞바다에서 약 2㎞ 지점에 있는 섬이다. 목포항의 중요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높은 산인 유달산 아래에 있다고 해 고하도로 명명됐다. 최고 지점이 77m로 섬 전체가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고하도는 지난 2021년 12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돼 고하도항 선착장 정비, 접안시설 보강, 응박개항 선착장 확장,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진입도로 정비 등 60억원을 투입, 어촌·어항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 사업을 통해서는 주민복지 공간인 용오름마루 조성을 비롯해 마을안길 포장, 보행 전용 구간 조성, CCTV 설치 등 환경을 정비한다. 또 용오름 마켓을 운영해 해상케이블카, 목화체험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달도는 지난해 11월 전라남도의 공모사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한다.

외달도 고유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사업의 적합 실현 가능성, 타사업과의 연계성, 주민의 열정과 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 등을 높이 평가받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외달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섬 고유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발굴 및 경관 거점 정비, 마을회관 및 게스트하우스 조성,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달도 고유의 생활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섬 자원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의견수렴 및 각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본 및 시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어촌뉴딜300과 섬 개발 추진이 마무리되면 어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정주 여건은 개선되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섬 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고유자원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섬을 명소화해 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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