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탈 조영숙 보유자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3.
발탈 조영숙 보유자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4.0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판소리, 송파산대놀이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

3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형식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4월에는 판소리와 송파산대놀이, 경기도도당굿, 양주소놀이굿 등의 무형문화재 공연과 낙화장, 금속활자장, 조각장, 자수장 등의 작품 전시 등 총 19건의 공연과 전시가 마련됐다.

‘면천두견주’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6일 만나볼 수 있다.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의 꽃잎을 발효시킨 술과 섞어 만드는 면천두견주는 마실 때 느껴지는 은은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행사 당일에는 제조 과정 관람뿐만 아니라 시음까지 해볼 수 있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발탈’은 탈꾼이 발바닥에 탈을 씌워 진행하는 인형극으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29일 진행된다. 발탈을 쓰고 하는 흥겨운 노래와 익살스러운 재담은 보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4월에는 경기민요와 서도소리, 살풀이춤 등의 공연과 갓일, 조각장 등의 작품전 등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가 마련돼 있다.

특히 22일 오후 2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해외입양 70주년 대동아트페스티벌-대동굿마더랜드(Motherland)’를 주제로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이 열린다.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서해안지역에서 해상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마을의 안녕을 위해 행하는 마을굿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는 세계 각국에서 엄마의 나라를 찾아온 해외 입양인의 앞길에 행복을 가득하게 빌어주고,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풀어줘 그들의 마음이 고국과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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