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6억원, 민주당 21억원
의원 87% 경제 위기 속 재산 늘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회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회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3년도 21대 국회에서 의원 평균 재산은 25억 2605만원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가장 큰 정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이며, 의원 평균 재산 규모가 가장 적은 정당은 정의당으로 집계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의원 296명(국무위원 겸직 의원 제외)의 재산을 공개했다.

공개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 8518만여원이다. 이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3명의 평균 재산은 56억 730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169명 평균 21억 2637만여원, 정의당 6명 평균 8억 790만여원 순이었다.

여야 지도부의 경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각 74억 7957만여원, 40억 7295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각각 34억 4785만여원, 6억 5395만여원을 신고했다.

의원 중 재산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4명(안철수·전봉민·박덕흠·박정) 의원을 제외한 292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 2605만원이다.

292명의 1/3인 104명(35.1%)은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83명(28.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54명(18.2%), 50억원 이상 33명(11.1%), 5억원 미만 22명(7.4%)으로 나타났다.

292명 중 87.2%인 258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12.8%인 38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국회의원 중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347억 96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안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안랩의 186만주다. 그는 주가 하락 등으로 종전 신고 대비 693억 4590만원 감소했다.

2위는 재산 559억 1677만원을 신고한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이다. 전 의원은 비상장주식 동수토건 5만 8300주의 백지신탁 등으로 종전 신고(1065억 5578만원)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이어 국민의힘 박덕흠(526억 1714만원), 민주당 박정(505억 9850만원), 국민의힘 윤상현(299억 1440만원), 국민의힘 백종헌(297억 3191만원), 국민의힘 정우택(143억 1420만원), 국민의힘 강기윤(124억 4181만원), 무소속 양정숙(101억 1935만원) 의원 등이 10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국회의원은 민주당 진선미 의원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재산 –9억 3430만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김민석 의원도 마이너스(140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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