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월드프리미어 컨퍼런스
E-GMP 기반 대형 전기 SUV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기아 이브이나인(EV9)은 기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차량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현재 EV9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라이프 사이클 동안 연간 10만대 정도의 규모로 생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28일 진행된 ‘기아 EV9 월드프리미어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EV9의 판매 목표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기아가 지난 15일 공개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기아 전동화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송 사장은 이날 EV9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열 대형 SUV 모델이 많지 않은 만큼 EV9은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차별화된 공간과 혁신적인 주행 기술 등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EV9은 기아가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나아갈지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며 “EV9은 브랜드의 전동화 대전환에 있어 방점을 찍는 이정표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EV9에 대해 두 가지의 핵심적인 측면에서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V9은) 향후 출시할 개별 전동화 모델들의 중심 브랜드 역할을 담당하며 기아 전동화 모델이 고객께 제시할 혁신적인 가치들이 어떤 것일지 가늠케 하는 기준”이며 “둘째로 EV9은 기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실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에 따르면 양산 모델 생산은 내부적으로 2분기 중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 부처 인증 완료 시점을 2분기 중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전 계약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병철 상무는 EV9의 가치에 대해 “EV9의 가장 핵심적인 상품 경쟁력은 혁신적인 신기술과 공간 활용성”이라며 “기아 최초로 적용될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인 HDB를 통해서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에 운전자는 특정 조건 하에서 핸즈오프(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 자율주행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혁신을 느낄 수 있도록 플랫 플로어를 구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와 스페이스 이노베이션을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