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릉교~대치동 지하 총12.2㎞
동북·동남권 균형발전 견인기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제공: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왕복 4차로)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시행자로 결정하고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완공시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월릉교~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1·2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를 오는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은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다. 2015년 4월 불변가 기준 총사업비 9874억원(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이 투입된다.

재정사업은 시비 3348억원을 들여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 구간을 진행한다.

민자사업 구간은 월릉교~영동대교 남단까지 대심도 4차로 연장 10.1㎞의 지하도로로 건설되며 올 하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도 지난 2월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상반기 중 착공해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오는 2028년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석관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7만여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1단계 사업 완료후 2단계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교통을 연결하고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진석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 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구 320만 시민들이 발이 돼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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