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걷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으로 갖은 근육통을 달고 작심 3일로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리하지 않고 차츰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운동이 있다. 비용이 들지 않으며 접근성도 좋다. 바로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의 건강 증진 효과 3가지와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요령을 소개한다.

▲관절 통증 경감

걷기 운동은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이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나아가 경미한 수준의 무릎 통증은 일부 감수하고서라도 걸어야 관절통이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걷기 운동은 걸으면서 대퇴사두근 등 관절 관련 근육이 강화시킨다. 실제로 60세 이상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주 3회씩 40분 걷기 운동했을 때 3개월만에 통증이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때 벽에 등을 대고 스쿼트하기 등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

걷기 운동은 저강도 운동으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일부 인식이 있다. 그러나 걷기 운동도 6km/h 내외의 빠른 속도로 수행하면 복식 테니스와 비슷한 수준의 중강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당연히 꾸준히 할수록 체중 감량 효과는 증대한다.

더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매 끼니 직후 짧게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1시간을 걷는다면 매 식사 직후 20분씩 나눠 걷는 것이다. 이는 식사 직후 급등한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우울감 해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우울감 해소에 좋다는 연구는 이미 다수 나와 있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신경계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부정적 감정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아니어도, 걷기 전 힘들었던 감정들이 걷는 과정에서 해소된 경험은 한번쯤 있기 마련이다.

걷기의 우울감 해소 효과를 높이려면 되도록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햇볕에 의한 비타민 D 생성량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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