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협의회(민통)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훈)가 출범 2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청년이 바라는 평화 그리고 통일-청년세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언’의 통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앞줄 왼쪽 7번째), 곽현근 민통 의장(앞줄 왼쪽 6번째), 박훈 청년위원장(앞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훈)가 출범 2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청년이 바라는 평화 그리고 통일-청년세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언’의 통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앞줄 왼쪽 7번째), 곽현근 민통 의장(앞줄 왼쪽 6번째), 박훈 청년위원장(앞줄 왼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훈)가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청년이 바라는 평화 그리고 통일-청년세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언’의 통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통이 주최,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박훈 청년위원장, 관현근 민통 의장을 비롯해 김홍걸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김기웅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이 움직여야 통일이 온다’는 슬로건 아래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강조됐다.

박훈 청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분단이 장기화 되니 전쟁이 없을 거라는 인식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공감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민통 청년위원들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제언을 통해 지속적인 통일공감대가 형성되도록 각계각층과 지역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통일 공감대 사업을 진행할 때 청년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면서 “정치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순수한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간다면 언젠가 우리 눈앞에 통일된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훈 민통 청년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박훈 민통 청년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곽현근 의장은 “민통에서는 통일기반 조성과 활동에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난해 청년위원회를 출범했다”면서 “청년들의 활동으로 민통이 추진하는 통일운동도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남북관계는 예측하기 어렵게 전개되고 있고 사회 경제 등 현실적 상황에 시선이 집중돼 통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통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신념으로 통일에 대한 꾸준한 의지와 관심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곽현근 민통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곽현근 민통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부정적인 얘기만 나오니 젊은 세대들에게는 북한이 점점 골치가 아픈 상대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북한이 왜 비핵화를 안하고 또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어떻게 하면 평화를 지키고 통일의 길로 갈 수 있을지 새로운 길들을 모색해봐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과 저출산의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가 북방으로 진출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 한반도 평화는 미래 세대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걸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김홍걸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분단된 지 70년이 넘었고 국제정세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니 통일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일제 식민지 시대를 살던 우리 선조들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립’이란 필요성을 인식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방이 있었고 지금 우리의 삶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 역시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 속에서 필요성을 반드시 잘 간직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볼 때 이 통일 시대를 실제 만들어가고 살아갈 이들이 청년 세대다. 따라서 우리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고 의미 있는 대안들을 찾아낸다면 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통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통

 

이날 통일심포지엄 발제로는 조용수(청주대 반도체공학과 석사), 강고은 민통부산시협의회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신나리 오마이뉴스 기자, 이동진 창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최종환 성균관대 메타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나서 청년세대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언했다.

또 김원봉 금륜ENG 대표, 어윤호 세진세미콘 대표, 이길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사무국장 등 11명이 청년위원으로 위촉됐다.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훈)가 출범 2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청년이 바라는 평화 그리고 통일-청년세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언’의 통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통 청년위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훈)가 출범 2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청년이 바라는 평화 그리고 통일-청년세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제언’의 통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통 청년위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곽현근 의장(가운데)과 박훈 청년위원장(앞줄 왼쪽 3번째)이 청년위원과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곽현근 의장(가운데)과 박훈 청년위원장(앞줄 왼쪽 3번째)이 청년위원과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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