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 0도 내외 예상돼
기상청 서리·냉해 대비 당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시민이 겨울용 모자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시민이 겨울용 모자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월 하순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횡성군, 경기 남양주시·양평군, 충북 괴산군·영동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 전북 진안군·무주군·장수군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됐다. 3월 말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지난 2009년 3월 22~25일 남부지방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적 있다. 2021년에는 경기·강원·충북·경북 곳곳에 4월 중순(15일)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한파주의보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주의보 중 하나다.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서 3℃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한 아침 최저기온에 –12℃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도 발표된다.

이번 한파주의보 발령은 27일 아침기온이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0도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7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파주의보가 발표되면 가스관이나 수도의 동파를 예방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또 빙판길 주의운전 등 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과 어촌 및 산간지방에서는 농작물이나 시설물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내륙지역에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특히 중부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냉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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