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출처: AP, 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출처: AP,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동남부 지역을 덮쳐 최소 23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의 성학대 문제에 광범위하게 대처하기 위해 교회법을 개정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이자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한 고든 무어가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폐렴을 이유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측에서 붙잡힌 전쟁포로 중 최소 40명이 즉결 처형당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26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美 한밤 토네이도 23명 사망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동남부 지역을 덮쳐 최소 23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토네이도와 폭풍이 미시시피주(州)를 강타해 2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명이 다쳤다고 미시시피 비상관리국(MEMA)이 밝혔다.

집들이 무너지고 자동차가 전복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토네이도는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에 이를 정도로 강력했다. 골프공 크기의 우박도 쏟아졌다. 토네이도는 170마일(약 274㎞) 구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밤샘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한 MEMA는 “지금도 피해 지역에서 수많은 수색구조팀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 블라디보스토크∼中 하얼빈 항공노선 3년만에 운영 재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됐다고 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이날 오전 지역 비즈니스 대표단과 함께 항공편으로 중국 하얼빈시로 향했다. 그는 하얼빈과 베이징에서 각각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 전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이번 출장이 접경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및 지린성 등 2곳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 성학대법 적용 대상 평신도 지도자까지 확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의 성학대 문제에 광범위하게 대처하기 위해 교회법을 개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개정 교회법은 교황청이 인정하거나 창설한 국제단체의 중재자이거나 중재자였던 평신도 신자들이 재임 중에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5월 반포한 자의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가톨릭교회 안팎의 핵심 쟁점이 된 성학대 대처와 재발 방지 노력에 관한 새로운 교회법을 발표했다. 이 자의교서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성직자가 교회 내 성학대 추문은 물론 책임자들의 사건 은폐와 미온적 대처를 인지할 경우 즉각 신고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같은 내용의 교회법을 개정해 적용 대상에 평신도 지도자들도 포함되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반도체 전설’ 무어 별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이자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한 고든 무어가 24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무어가 이날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폐렴 룰라 中 방문 연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러·우크라 전쟁포로 처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측에서 붙잡힌 전쟁포로 중 최소 40명이 즉결 처형당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마틸다 보그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인권감시팀장은 전쟁포로 약 400명 인터뷰를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OHCHR이 인터뷰한 전쟁포로는 각각 러시아군과 우크라군 절반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월 개전 이후 즉결 처형된 전쟁포로는 우크라이나 15명, 러시아 25명으로 최소 40명이다.

◆‘테라·루나’ 대표 “항소할 것”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의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에 따르면 권 대표의 변호인은 “법원의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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