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순천시청에서 순천시, 순천경찰서, 순천소방서, 순천대학교가 안심원룸 인증제를 위해 업무 협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성범죄 및 절도 등 외부 위험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원룸을 인증하는 ‘안심원룸 인증제’를 시행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안심원룸 인증제를 위해 순천시와 순천경찰서, 순천소방서, 순천대학교가 29일 순천시청에서 안심원룸 업무 협약식을 하고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협약서의 내용은 ▲안심원룸 인증 접수 및 관리 ▲방범·소방·환경시설물 점검 및 인증 ▲안심원룸 순찰 강화 및 방범진단 시행 ▲안심원룸 인증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과 건물주 및 입주자의 안전교육 등이다.

시는 순천시 삼산동 일대 원룸 94개소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방범용 CCTV, 방범창 등의 방범시설을 갖추고 화재·가스감지기 피난설비 등 화재시설물 기준을 준수하며, 음식물 수거함 비치 등의 환경을 갖춘 원룸을 기관이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안심원룸 인증제를 운영, 주변 원룸도 자율적으로 시설 보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안심원룸 인증제의 시행으로 원룸에 주로 발생하는 침입범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범죄 외에 화재, 생활 쓰레기 개선 등의 인증 기준도 추가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삼산동 시범 사업을 통해 주민순찰대 운영, 안심원룸 인센티브제 등을 포함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사업추진 상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보완해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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