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리시스템 구축에 초점
내년 1월 12일부터 본격 시행
폐어구 양 줄여 청정바다 조성
경제적 비용·어민 피해 최소화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이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을 열고 어구 전주기 관리 기반 마련의 신호탄을 알렸다.

수산공단은 어구 전주기 및 어구보증금제도 운영을 위한 어구보증금관리센터를 설치하고 해양수산부, 기장군, 어업인 협회, 어구생산업체 등 관계기관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개소식을 개최했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수산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연·근해 어업 활동 중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해양오염·수산자원감소·해상안전사고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수산업법’의 전부개정(’22.01.11.)을 통해 ‘어구보증금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내년 1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어구보증금제도는 어구 생산·수입업자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포함된 어구를 어업인에게 판매하고 사용 이후 어구를 해상에 폐기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로 가져오면 보증금을 다시 되돌려주는 제도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 정종복 기장군수,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이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 정종복 기장군수,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이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센터는 앞으로 ▲어구보증금 환급·관리 ▲취급수수료 지급·관리 ▲미환급보증금 관리 ▲폐어구 수거·처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어구보증금 관리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어구생산·수입업자 및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제도설명, 교육·홍보를 중점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산공단은 센터의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내부 규정을 정비해 본사 자원사업본부장을 어업기자재관리단장으로 하고 자원조성실에 어구보증금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각 해역 본부에 폐어구 반환 관리업무를 추가해 회수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 정종복 기장군수,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2일 어구보증금관리센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 정종복 기장군수,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 ⓒ천지일보 2023.03.23.

이처럼 수산공단은 바다숲 사업 등 수산자원조성·관리와 함께 어구 전주기 관리 등 업무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해양에 유입되는 폐어구 양을 감소시켜 청정바다 조성에 앞장서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공유했다.

신영재 센터장은 “수협과 협의를 거쳐 안전 조업 교육을 활용해 내달 중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대한 많은 어업인이 인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은 “어구보증금관리센터의 체계적인 운영으로 어구 전주기 관리의 기반을 마련하고 폐어구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어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 정종복 기장군수,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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