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BM 발사 사흘만

한미 연합연습 반발성 시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상 토마호크 미사일은 탄두부에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라는 관측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연합연습을 빌미로 핵능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등 핵‧미사일 자산에 대한 시험용 계기로 활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이후 사흘만이다. 당시 사거리 800㎞로 발사한 SRBM을 동해 상공 800m에서 전술핵폭발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이라 주장하는 미사일 2발을 신포 앞바다 잠수함에서 쐈고, 지난달 23일에는 순항미사일을 김책시 일대에서 쐈다고 북한이 주장했지만 군은 진위 여부를 분석 중인 가운데 북한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 도발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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