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 모습 (제공: 단국대학교)ⓒ천지일보 2023.03.20.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 모습 (제공: 단국대학교)ⓒ천지일보 2023.03.2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가 충청남도와 지역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박승환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호서지역 총장협의회 회장)은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도내 28개 대학 총장과 ‘고등교육정책 권한 지방이양’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충남의 고등교육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최근 정부는 교육부의 대학 행·재정 지원 일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대학의 동반성장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고등교육정책 권한 지방이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업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환 천안부총장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단국대는 1978년 국내 최초의 지방캠퍼스인 천안캠퍼스를 설립해 대학교육 불모지였던 충남지역의 인재육성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왔다”며 “김 지사가 역점 공약으로 내세운 해양바이오산업 육성과 그린수소 산업벨트 조성 및 메디바이오 육성 정책에 화답하기 위해 이미 단국대가 전략적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에 나섰으며 2023년 2학기에는 대학원 수소에너지학과를 신설, 충남도 미래인재 육성에 함께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이 교육부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바이오헬스케어 주관대학’을 맡아 신산업 분야의 미래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고, 대학-기업-지역이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교육 및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 거점 대학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 개교 후 지난 45년간 대학발전과 아울러 지역사회 선진화를 목표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도시재생·사회공헌활동 확산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학산역 클러스터 구축 ▲대학의 의약학·바이오·보건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남권 보건의료 특성화 주도 ▲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가치 창출에 매진해 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학이 지역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산학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의 비전 및 전략을 지자체와 적극 공유해 지방정부와 대학이 함께 고등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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