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EPL(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0분 해리 케인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고 있다. (출처: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 2023.03.19. ⓒ천지일보 2023.03.19.
토트넘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EPL(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0분 해리 케인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고 있다. (출처: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 2023.03.19. ⓒ천지일보 2023.03.1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최하위 사우샘프턴에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EPL(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섰으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줘 승점 1점만 챙기는 데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5승 4무 9패(승점 49)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만약 이겼더라면 맨유(승점 50)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으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의 골을 도우며 EPL 50도움을 달성했으나 통산 100호골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부터 양 팀 모두 2명씩 부상자가 나와 이른 시간에 2장씩 교체카드를 써야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공격수 히샬리송이 아웃됐고, 전반 37분에는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우샘프턴 역시 전반 8분에 아르멜 벨라코차프가, 전반 34분 얀 베드나렉이 연달아 쓰러져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46분 왼쪽 중앙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포로에게 전환 패스를 내줬고, 포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습을 내줘 1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테오 월콧의 땅볼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체 아담스가 발을 갖다 대며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수비수 사이에서 높은 타점의 헤딩으로 골을 넣어 다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29분 이반 페리시치가 경합과정 중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중앙지역에서 발리 슈팅한 것이 바운드 된 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3-1로 더욱 달아났다. 페리시치 역시 이적 후 데뷔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32분 토트넘의 문전 앞쪽에서 세쿠 마라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가운데로 헤딩 패스를 했고 윌콧이 이를 가볍게 발로 밀어 넣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정규시간은 다 흐르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토트넘의 파페 사르가 페널티지역에서 경합 중에 흐른 공을 발로 걷어내려는 순간 오히려 공을 차단하려는 상대 선수를 넘어 뜨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방향을 제대로 읽었으나 오른쪽 상단을 꽃히는 슈팅이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토트넘은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승골을 넣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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