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28억원 지원, 시민 삶의 질 향상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혁신사업 추진”

2022년 3월 19일 열린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2022년 3월 19일 열린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 3월 19일 개통한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1주년을 맞았다.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실시간으로 1250원 현행 전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체계다. 수도권과 같은 방식으로 누구나 별도의 교통카드 발급 없이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통해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역까지 연장 운행한 이래 17년간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지 벌써 1년, 환승할인은 이제 천안시민의 편리한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편리한 교통도시 천안’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3월~12월 10개월간 천안형 환승할인 이용 건수는 총 221만여건으로, 약 28억원의 교통비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안형 환승할인이 코로나19 상황과 에너지 비용 급상승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서민들의 교통비용을 절약하는 경제적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준 셈이다.

천안시민이 환승할인을 이용하는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천안시민이 환승할인을 이용하는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특히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이용률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89%가 교통비 절약에 도움을 받았고, 98%가 앞으로도 계속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 최초 수도권과 연계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인 천안형 환승할인은 수도권과의 공동생활권 구축과 외부 인구유입을 통한 기업체 유치, 지역 균형발전,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의 확장, GTX-C 노선 천안연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도 중부권 광역교통망 구축과 도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천안시는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쌍용역 연계 시내버스 노선 발굴과 심야버스의 전철역 확대 운행, 전철 역사 연계 시내버스 회차지 조성 등 그동안 시내버스 위주의 대중교통 체계를 넘어 전철과 환승시스템을 확대·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으로 더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도심권 교통 흐름 개선과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2년 3월 19일 열린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에서 환승할인을 시연 중인 박상돈 천안시장.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2022년 3월 19일 열린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에서 환승할인을 시연 중인 박상돈 천안시장.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3.17.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제는 당연한 시민의 권리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시행 1년이 지났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혁신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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