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재개 등 국경 통제 전면 해제했으나
북은 봉쇄 풀려는 움직임 전무-내년 여름 예상

[서울=뉴시스]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이 중국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도 북한은 관광객을 받을 조짐이 전혀 없다고 밝힌다. 사진은 고려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투폴레프-204.
[서울=뉴시스]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이 중국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도 북한은 관광객을 받을 조짐이 전혀 없다고 밝힌다. 사진은 고려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투폴레프-204.

중국이 국경을 완전히 재개하고 관광 비자를 내주기 시작했으나 북한이 중국을 따라 국경을 개방할 것 같지 않다고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밝히는 것으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을 중국에만 취항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여행자들은 중국을 거쳐 북한에 입국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북한은 베이징-평양 노선에 국영 고려항공 여객기를 정기적으로 운행했었다. 이밖에도 중국 및 일부 외국인들의 경우 중국-북한 기차편을 이용해 북한에 입국할 수 있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북한이 국경을 조만간 재개할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전한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사의 관광 매니저 로완 비어드는 “올해 안에 북한이 관광을 재개할 것 같지 않다. 북한 관광 및 무역 관계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코크렐 고려여행사 매니저는 3년 이상 봉쇄된 북한의 국경이 다시 열릴 기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적 봉쇄 이유는 코로나 유입을 막는다는 것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방역에서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면서 “15일부터 관광 비자 등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일부 지역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크렐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국경 통제와는 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레스 존슨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대표는 지난 1월 “외국인들은 2024년 여름까지 북한을 방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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