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기개항 발표는 민주당
주장한 패스트트랙이 수용된 것”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국회의원과 서은숙 위원장이 15일 전날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 발표와 관련해 환영의 뜻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국회의원과 서은숙 위원장이 15일 전날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 발표와 관련해 환영의 뜻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전날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발표와 관련해 환영의 뜻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서은숙 시당 위원장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을 발표했다. 늦게라도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2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낸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며 “이번에 결정된 방식은 이미 민주당이 요구했던 방식인 동시에 부산·울산·경남도 시도민들이 주장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의 느닷없는 플로팅 공법 제안과 국토교통부의 무성의한 진행 과정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한 측면이 있으나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우리 앞에는 2024년 말 착공, 2029년 개항 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2029년 조기 개항에 부산시와 국토부가 더 성의 있게 나서달라”며 “부산시당은 최인호 의원님을 중심으로 조기 착공이 진행되는 과정들을 자세히 지켜보고 또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번 조기 개항 결정의 배경에는 민주당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주장해 왔던 패스트트랙 방식이 대폭 수용된 결과”라며 “사실 2년 동안 민주당은 내년 연말 착공을 위해서 많은 방안을 제시했고, 전문가 토론 결과들을 국토부와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요한 과제들이 많이 남았다. 우선 보상과 관련해서는 8월 예정된 기본계획이 끝난 뒤에 보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며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둔 만큼 상반기 중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발언대에 선 최인호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면 착공 자체가 연기될 수 있기 때문에 부산시가 환경영향평가 통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저희들도 국회에서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단을 만들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빨리 마련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큰 공항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인천공항을 만들 때처럼 건설을 전담하는 국가조직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헌승 의원은 올해 1월 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관련해 대표발의를 했다. 현재 법안 통과를 위해 여야 관계없이 노력할 것이고 내달 중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달 21일 교통법안 소위에서 국회 신공항 특별법안이 심의될 예정이다. 만약 심의 전 회의가 확인되면 여러 가지 심의가 순조롭게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조율이 되지 못하면 심사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의원은 세계박람회 개최 경쟁국 동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최인호 의원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아드에 엄청난 규모의 신공항을 짓는다는 계획을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에 발표했다”며 “활주로가 다섯 본이 넘고 260개 항공 노선을 모든 세계 주요 거점에서 바로 원스톱으로 올 수 있는 접근성을 발표해서 상당히 어필이 됐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세세한 내용들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고 그런 점들을 수시로 점검해서 체크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 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 서은숙 위원장, 서지연 시의원과 반선호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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