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관련

민주 4가지 요구 제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간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독도까지 내줄 셈이냐며 공세를 폈고,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방어했다.

◆박홍근 “대일 무능외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일 무능외교로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자체를 부인하는가 하면 수출규제에 해제에 대해서는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본이 뒤통수를 친 거라고 몰아세웠다.

또 “일본정부는 최근 35년만에 자국 내 섬을 재집계하면서 독도를 포함시켰다”면서 “이제 독도도 내줄 셈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반드시 관철시켜야할 4가 요구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의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이 포함됐다.

◆주호영 “징용해법, 유일 해결책”

반면 국민의힘은 강제동원 해법안은 대법원 판결과 한일 외교 정상화를 모두 충족시킬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는 그런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 “어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강제동원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역사는 잊어서도 안되지만 멈춰서도 안된다”며 “윤 대통령 방일이 관계개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일본은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이웃”이라면서 “국무위원 소관 분야별로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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