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선도한다
수소생태계, 핵심기술사업화 등 37개 2조 8089억원 투자사업 발굴
수소 전주기 소재․부품․기계설비 특화,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
최종 목적지는 조선·항공·방산 등과 융합, 주력산업 재도약 견인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이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경남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3.03.14.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이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경남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3.03.14.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와 국무총리 수소경제위원회 등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 정책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경상남도는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수소산업 육성을 제시했고, 정부정책과 연계해 수소산업의 현실태를 진단하고 중·장기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도내 수소기업은 234개 기업이다. 전국 두 번째 규모로 2019년 대비 8.3배 증가했고,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밸류체인별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기계·조선·항공·방산 등 주력산업과 융합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으로 제조업 재도약 견인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2032년까지 2조 8089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다며 19개 과제 3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인프라, R&D, 기업지원, 보급 등 4대 전략을 마련하고 2032년 기준 수소기업 매출액 3조 3000억원 달성, 핵심기술 국산화율 80% 등의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먼저 수소 인프라를 구축과 산업생태계 확장하기로 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창원·밀양·김해, 총사업비 (2023~2026년) 1조 550억원, 1단계3348억원, 2단계 7202억원)과 수소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밀양, 2023~2026, 총사업비 410억원(지방소멸대응기금 373억원), 한국수소기술원 유치를 추진한다.

14일 오후에 협약식을 개최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는 영남권 최초로 설립되는 수소부품 인증기관으로 수소기술 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R&D분야로 핵심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청정수소 생산, 액화수소 저장, 운송, 충전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해 선박, 항공, 방산 등 주력산업과 연계한 R&D 추진으로 7500억원 규모의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지원한다. 산학연관 협의체인 ‘경남수소얼라이언스’를 조직해 매월 11일에 수소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계획이다. 국내외 수소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2023~2030, 160명 양성)하고 수소전문기업을 확대(수소전문기업 지정, 기술지원과 판로개척 지원 등)함으로써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한다.

보급 확대를 통한 수소사회 가속화한다.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2019년 5개소 → 2022년 14개소 26년 26개소)과 수소차 보급 확대(2019년 396대 → 2022년 2400대 2026년 6600대)를 동시에 추진해 도민이 불편 없이 수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수소산업 육성정책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 96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314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수소는 新 에너지이자, 가까운 미래에 생활 곳곳에서 사용될 에너지원이다.

경남도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핵심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통한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해 경남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