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웃] 양동이 들고 뛴 경찰, 시민과 함께 화재 진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나주의 한 상가에서 지난 6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으나 경찰관과 시민들이 함께 화재를 진압해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9일 전남경찰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에는 ‘경찰관이 양동이를 들고 뛴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 6일 오후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경찰관을 향해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며 시작된다.

시민이 가리킨 곳에는 건물 가벽이 있다. 그 가벽 안에서 불길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시작되고 있었으며 이에 경찰관은 신속하고 침착하게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 장비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경찰관이 화재 진압을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소화기를 가져다주는 등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소화기에 이어 양동이에 물을 떠서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는 시민까지 나타나 높아진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시민이 나서 도와준 덕분에 119 소방이 도착하기 전 화재는 조기에 진압돼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쉽게 발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한 조유빈 나주경찰서 금성지구대 경장은 “많은 시민의 도움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 출처: 전남경찰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