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당국은 여학교를 겨냥한 전국적인 독가스 공격에 연루한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 내무부는 이날 전국 각지 여학교를 상대로 자행한 독가스 공격 테러에 개입한 100명 이상을 11개 주에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용의자 체포가 이뤄진 지역은 수도 테헤란과 콤, 잔잔, 후제스탄, 하메단, 파르스, 길란, 서아자르바이잔, 쿠르데스탄, 호라산 라자비라고 전했다.
성명은 체포된 용의자 중 일부는 수업을 방해하기 위해 독극물까지 쓰는 '악랄한 방식'을 동원했다고 비난했다.
다른 용의자는 이란에 적대적인 동기를 갖고 국민과 학생들엑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성명은 지적했다.
아울러 내무부는 이들 용의자가 과격 테러조직과 연계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이래 이란 전국 30여개 학교에서 자행한 독가스 테러로 인해 학생 700명 이상이 쓰려졌다.
IRNA 통신은 이들 중 대부분이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6일 법집행기관에 독가스 테러 연루자를 발본색원해 최대한의 처벌을 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내무부는 앞서 연행한 용의자 가운데 반정부 시위 가담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외국계 반체제 언론과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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