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11일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2023.03.11
[족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11일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2023.03.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11일 다시 분출,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재난관리청(BNPB)이 밝혔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재난관리청은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므라피 화산이 이날 낮 12시12분(한국시간 오후 1시12분)께 가스와 화산재,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당국은 즉각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화산 주변에서 채굴활동 등을 중지시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므라피 화산에서 방출한 뜨거운 화산재 구름과 암석, 용암, 가스로 이뤄진 혼합물이 경사면을 따라 7km 밑까지 움직였다.

화산재 구름은 공중으로 100m 가량 치솟았다고 재난관리청 압둘 무하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므라피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산재와 가스 등으로 주위 지역은 하루 종일 햇볕이 차단됐으며 부근 마을들에는 화산재가 계속 떨어졌다.

아직 이번 므라피 화산 분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화산지질재해경감센터는 2020년 11월 두번째로 높은 경보 발령 후 무라피 화산에서 가장 많은 용암을 분출했다고 밝혔다.

해발 2968m인 므라피 화산은 문화 중심지이자 고도인 족자카르타에서 30km 정도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120개 화산 가운데 제일 활발한 므라피 화산은 2010년 폭발하면서 347명이 사망하고 2만명의 이재민을 내는 참사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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