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1400명 관계자 부산 찾아
2002년 서울 이어 국내 두 번째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2024 World Volunteer Conference)’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3.10.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2024 World Volunteer Conference)’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3.1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자원봉사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2024 World Volunteer Conference)’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행사 주최기관인 세계자원봉사협의회(IVAE)에 세계대회 부산 유치 의사를 밝힌 후 부산시자원봉사센터, 부산관광공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올해 2월 28일 열린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 개최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부산이 차기 개최지로 결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시는 미국에 있는 IVAE 사무국과 3차례에 걸친 화상회의를 통해 부산의 국제행사 수행 능력, 입지적 여건, 관광인프라 등 부산의 매력을 강조하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달 7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설립을 논의하며 니콜 시릴로 사무총장을 영상으로 초빙해 혁신적인 자원봉사 정책을 선도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IAVE는 세계 유일의 자원봉사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민간기구로서 1970년 창립, 80여 개국의 개인, 단체, 기업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UN경제사회이사회 자문, 유럽연합 비영리단체(NGO) 등과 협력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내년 11월 중 3일간 열리게 될 세계자원봉사대회는 80여개국 1400여명의 자원봉사 리더와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자원봉사기관, 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자원봉사 포럼, 분과회의, 참가국 박람회, 문화행사 등 다채롭고 내실 있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며 탄소중립 등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방안도 의제화해 자원봉사 체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자치분권과 관계자는 “이달 3일 개최 확정 소식을 전달받은 뒤 사흘 뒤인 7일 간단한 회의가 있었다. 개최지 선정 등 행사 추진과 관련해서는 4월에 있을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로 글로벌 도시로의 위상이 향상하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시민과 세계 80여개국 자원봉사 관계자 모두가 이웃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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