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찾아간 송혜교
조승우, 피아니스트→ 변호사
김순옥 작가와 손잡은 이지아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3월 신작 드라마는 ‘복수’를 키워드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지난해 말부터 공개돼 지금까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더 글로리’는 파트2가 공개돼 본격적인 복수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능청스러움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모습의 변호사로 복수를 꿈꾸며, 이지아는 김순옥 작가와 다시 손을 잡고 복수극에 동참한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 냄새가 몰려오는 중이지만 드라마는 차디찬 복수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 문동은, 복수 성공할까

3개월이나 애타게 했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10일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30일에 공개되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으로 제작됐으나 파트1, 2로 나눠 공개가 돼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더 글로리’는 학폭(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로맨스 대가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태양의 후예’ 이후 송혜교가 김 작가와 다시 손잡으면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파트2에서 이목을 끄는 점은 지난 파트에서 사라진 손명오(김건우)의 행방이다. 최근 공개됐던 예고편에서는 문동은과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이 대립하는 모습과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의 분열, 문동은의 조력자 강현남(염혜란), 주여정(이도현) 등의 변화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 작가가 파트2에 대해 사이다, 마라맛이 파트2에 집중돼 있다고 한 만큼 기대를 모은다.

JTBC '신성한, 이혼' 포스터
JTBC '신성한, 이혼' 포스터

◆ 변호사로 돌아온 조승우

유종의 미를 보여준 ‘대행사’ 다음 작품으로 ‘신성한, 이혼’이 지난 4일부터 시청자들에게 선 보이고 있다. JTBC에서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영 중인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신성한, 이혼’에서는 조승우의 다양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승우가 맡은 주인공인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은 피아니스트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 그래서 조승우는 지난 1, 2화에서 날카로운 변호인은 물론 트로트 마니아, 클래식 전공자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법조인의 모습을 보였던 ‘비밀의 숲’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다채로운 모습 속에 피아니스트에서 변호사가 된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상대역 한혜진 역시 도도하면서도 품격있는 ‘이서진’을 만들어냈다. 1, 2화에서 이서진은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화려한 라디오 DJ 모습 속에 감춰진 가정 폭력, 외도, 불법 촬영 동영상 유출까지 드러나며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신성한’을 만나며 이혼 소송에서 이기고 양육권을 지키는 모습에서 모성애와 단단함을 보여줬다.

덕분에 ‘신성한, 이혼’은 1, 2화 모두 7%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4.8%로 시작한 전작 ‘대행사’와도 비교되며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보였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첫 화 시청률 6.1%보다 높은 수치다.

tvN '판도자: 조작된 낙원' 포스터
tvN '판도자: 조작된 낙원' 포스터

◆ 돌아온 김순옥 사단의 복수극

오는 11일부터 tvN 토일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판도라)’이 시작된다. 큰 인기를 끌었던 ‘펜트하우스’를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 사단이 만든 작품으로 김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극본은 함께한 현지민 작가가 썼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자가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김 작가와 ‘펜트하우스’에서 함께했던 이지아가 주연을 맡았으며 봉태규도 이번에 같이한다.

이지아가 이번에 맡은 ‘홍태라’ 역은 평범한 가정주부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킬러인 인물로 액션이 곁들여져 있다. 또 상대역으로 ‘표재현’ 역에는 이상윤이 맡았다. 표재현은 홍태라의 남편이자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IT기업 해치의 의장으로 큰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이외에도 장희진, 박기웅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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