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시범배치

민간 저궤도위성 활용 통신체계. (방사청 제공) ⓒ천지일보 2023.03.08.
민간 저궤도위성 활용 통신체계. (방사청 제공) ⓒ천지일보 2023.03.0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같은 민간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통신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 빅데이터를 이용한 AI(인공지능)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도 갖춘다.

방위사업청은 8일 올해 1차 신속연구개발사업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1차 신속연구개발 대상 사업으로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와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은 이들 2개 사업에 대해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는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군 전용 게이트웨이(위성과 위성통신 단말 간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하고 접속을 인증하는 기능)와 위성통신 단말(차량용, 함정용)을 연구개발해 보안성을 갖출 계획인데 이 경우 정지궤도 위성대비 빠른 전송속도로 군 작전능력 향상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는 다양한 센서(소나)로부터 얻은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기뢰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해군의 소해작전(기뢰가 부설된 항구의 기뢰를 제거해 출입항로를 확보하는 작전) 능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청은 “이들 2개 사업은 민군 협업을 통해 약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제로 군에 시범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육·해·공군 모두에서,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는 해군에서 시범 배치해 운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사청은 신속시범사업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신속연구개발사업과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나뉘어있는데, 내년부터 이를 통합해 개발기간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AI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 (방서청 제공) ⓒ천지일보 2023.03.08.
AI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 (방서청 제공) ⓒ천지일보 2023.03.0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