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대 그룹이 비정규직 해소에 나서면서 정규직 직원이 1년 새 90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POSCO,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4개 그룹의 정규직 직원은 3000명가량 줄었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6개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 수는 올해 1분기 말 현재 61만 8288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60만 9514명보다 8774명(1.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직원이 49만 3652명으로 5565명(0.9%), 여자 직원은 12만 4636명으로 3209명(0.5%) 각각 늘어났다.

롯데그룹(8개사)은 주력회사인 롯데쇼핑이 4700명가량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그룹 전체 정규직 직원이 4만 3745명으로 4941명(12.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11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12만 8088명으로 3535명(2.8%), 삼성그룹(17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18 만9976명으로 2091명(1.1%) 각각 늘었다.

SK그룹(16개사)은 4만 291명으로 815명(2.1%), LG그룹(12개사)은 10만 7979명으로 603명(0.6%) 각각 증가했다. GS그룹(8개사)의 정규직은 152명(1.3%) 증가한 1만 221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 4곳의 정규직 직원은 크게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정규직 직원 수는 2만 9081명으로 1년 전보다 1517명(5%)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 감소 수는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주력회사인 현대중공업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3월 말 2만 6504명에서 올해 2만 5078명으로 1426명(5.4%) 감소했다.

한화그룹(8개사)의 정규직 직원도 작년 1분기 말 2만 520명에서 올해 1분기 말 1만 9809명으로 711명(3.5%) 줄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의 정규직 직원이 4307명으로 1년 새 664명(13.4%) 감소했다.

포스코그룹(7개사)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2만 4635명에서 올해 2만 3962명으로 673명(3%), 한진그룹은 같은 기간에 2만 3609명에서 2만 3147명으로 462명(2%)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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