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년 ESG 경영 도약기
K-ESG 등급 단계적 향상 목표
3기 신도시 개발 등 역량 집중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청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안산창조’를 향한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안산도시공사) ⓒ천지일보 2023.03.06.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청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안산창조’를 향한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공: 안산도시공사) ⓒ천지일보 2023.03.06.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시민들을 위한 모든 사업의 적극적인 진행과 편리를 위해 ‘경청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2023년 한 해도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안산창조’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ESG 경영체제’ 도입을 선언한 공사는 올해 ESG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공사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안산지역 발전은 물론, 시민의 삶과 밀접한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 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다음은 서영삼 사장과의 일문일답.

-‘ESC 경영체제’ 도입과 구축 방향은.

안산도시공사는 지난해 2월 안산도시공사노동조합(공사노조)과 함께 ‘ESG 경영체제’ 도입을 선언하고 전 사업장에 우선 ‘종이 없는 보고체계’를 도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경영 투명성과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시작으로 공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ESG 선도기관 도약’을 위한 도약기로 지정하고 ESG 경영역량과 ESG 평가체계를 강화하는 등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정부가 내놓은 ‘K-ESG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한 자체평가에서 올해 A등급에 해당하는 80점을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S등급인 90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는 ESG 경영이 협력사에까지 확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작년 10월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도시의 환경과 사람, 미래의 가치를 더하는 공기업’이라는 ESG 비전하에 마련한 각 부문별 세부적인 ESG 경영목표는 ▲2025년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친환경 관련 인증 획득(Environment) ▲중대재해 ZERO, 안전사고 10% 절감·고객만족도 최고등급(Social) ▲종합청렴도 최고등급·ESG 경영 기반 확립(Governance) 등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경영,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경영 등 3대 전략 방향을 마련하고 분야별 3대 전략과제와 모두 29개의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실행과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에너지 절감 관리 고도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실현, 인권경영 고도화, 시민감사관 제도, 사전정보 공표 확대 등으로 세부적인 추진방안과 일정 등을 토대로 연차별로 실현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안산도시공사에 있어 올해는 개발사업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은 공공시설 관리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장상·신길2지구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길 일반산업단지, 63블록 도시개발사업 등 안산시 발전을 위한 굵직한 개발사업의 초석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앞서 1569가구가 입주한 37블록 주거단지(안산레이크타운·2012~2016)와 286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인 안산생생아파트(2019~2021), 팔곡 일반산업단지(14만 1964㎡), 5.2㎞ 길이의 대부동 서남부 연결도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뛰어난 역량을 입증받았다.

우선 3기 신도시의 경우 상록구 장상동·장하동 일원 221만 3319㎡에 1만 4593가구가 입주하는 장상 공공주택지구와 단원구 신길동 일원 75만 8343㎡에 6169가구 규모의 신길2 공공주택지구 등 2곳에서 추진 중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장상과 신길2지구 조성사업에 각각 10%, 2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다. 전체 사업비에서 공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장상지구는 2조 6498억원의 2650억원, 신길2지구는 6499억원의 1300억원 수준이다. 모두 39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것이다.

신도시 조성사업은 2027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공사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보상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사업은 안산에서 10여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3만~5만명 규모의 인구가 안산지역에 유입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원구 신길동 1379 일원에서 추진되는 63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면적 8만 1786㎡ 부지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택공급 규모 및 방식 등 세부적인 사업추진방안은 안산시와 협의해 결정된다.

이와 함께 선부동과 팔곡동에 각각 380면(대형 340·소형 40), 190면(대형 131·중소형 59) 규모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 296억원, 194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차고지 조성을 통해 주차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길동 내 30만 9401㎡ 부지를 대상으로 2337억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위원회 및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월피동 복지어울림센터 건립 및 달빛공원 조성 등 안산시민을 위한 개발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그동안 노력과 2023년 포부는.

올해 5월이면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서 만 2년의 임기를 맞는다. 2021년 5월 17일 사장 임명장을 받은 직후, 시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직원화합이 곧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 생각하고 직원들이 힘을 합치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간다면 궁극적으로 시민감동 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산 대표 공기업으로서 시민에게 행복을 드리고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 올해도 임직원과 함께 모든 고객 여러분께 최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올해는 특히 정부 및 안산시의 지방공기업 정책 기조에 맞춰 ‘성과 중심의 효율적 조직 운영, 자율적 업무 혁신, 지역사회 가치 제고’가 이뤄지도록 업무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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