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산림보호법 혐의 입건
발생 건수·피해 면적 경북 최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6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산 3 일원에서 오전 10시 17분쯤 발생한 산불을 2시간 13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사진은 현장 모습.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3.06.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6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산 3 일원에서 오전 10시 17분쯤 발생한 산불을 2시간 13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사진은 현장 모습.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03.0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북 청송군 일대의 산불 발화자가 현장에서 산림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6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산 3 일원에서 오전 10시 17분쯤 발생한 산불을 2시간 13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산불 가해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가해자 신변 확보에 따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산림면적 2.5㏊가 피해를 입었다. 화재 원인은 밭두렁에서 농업부산물 소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총 193건이다. 피해규모를 보면 경상도에서 가장 컸다. 산불이 발생한 주요 지자체 3곳을 보면 경기도 27건, 경북 33건, 경남 26건으로 경상도에서 총 59건이 발생했다. 면적으로 봐도 전체 산불 피해면적 192.5㏊ 중 경북에서 147.4㏊가 발생해 총 피해면적의 약 76%를 차지했다.

당국은 산불 방지 대책으로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 국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국민에게는 산불위험 상황에 대한 재난 문자를 수시로 발송하고 전력과 가스·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벌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상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산불 방지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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