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철 인하대 총동창회장이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하대)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인하대 학생 10명의 4주기 추모식이 모교에서 열렸다.

25일 오전 인하대 하이테크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장석철 인하대 총동창회장, 인하대 교직원 및 학생,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유가족 모임인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기념사업회와 인하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학생들의 소속 동아리인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뱅크에서 주관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유가족 대표의 추모사 낭독, 최 총장의 추모사 낭독, 아이디어뱅크 동아리 학생들의 추모가 합창 등으로 이어졌으며, 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인하대 교정의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최순자 총장은 “학생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봉사를 향한 열정과 숭고한 의지는 인하인의 자랑스러움으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이 인하의 후배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김유신씨 부친인 유가족 대표 김현철씨는 “우리 아이들의 봉사 정신을 널리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아픈 상처를 딛고, 학생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아이디어뱅크 소속 학생 10명은 지난 2011년 7월 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로 과학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숙소로 이용한 펜션이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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