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 템피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이날 밤 자정에 근접한 시각에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정면 충돌해 일부 차량이 탈선하거나 불이 붙었다. 열차 충돌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처: 신화,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 템피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이날 밤 자정에 근접한 시각에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정면 충돌해 일부 차량이 탈선하거나 불이 붙었다. 열차 충돌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처: 신화,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최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에 대해 “총리로서 특히 희생자 유족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AFP 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날 페이스북에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머리를 숙였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2023년 그리스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두 대의 열차가 같은 철로로 달릴 수 없고, 또 이를 아무도 모를 수 없다”고 자책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번 비극을 조사하고 신속하게 정의를 구현하겠다”며 “며칠 안에 담당 장관은 철도의 안전을 즉시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선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을 싣고 아테네에서 테살로니키로 가던 여객열차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던 화물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로 인해 연휴를 마치고 귀향하던 20대 대학생 다수를 포함해 60명 가까운 이들이 숨졌다.

수사 당국은 라리사 역장이 여객열차 기관사에게 선로 변경을 잘못 지시한 탓에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달리다 충돌한 것으로 판단, 라리사 역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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