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스와트 퀄컴 XR부문 본부장
“3사 ‘특별한 인터넷이 미래’ 확신”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퀄컴 부스에서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퀄컴 부스에서 스냅드래곤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손지하 기자]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구글·삼성과 협력하는 부분에 대해 “좋은 성과를 곧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트 부사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퀄컴 부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퀄컴과 삼성의 협업 역사는 매우 강했고 우리가 성장과 컴퓨팅의 새로운 영역을 바라보고 정의하는 데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며 “구글은 우리와 밀접했던 또 다른 파트너인데 세 회사 각각의 강점을 살려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퀄컴은 XR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 연결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것들은 구글의 에코시스템 구축 능력과 삼성의 하드웨어에 매우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이 가진 기술과 장치 전문가 측면으로 매우 낙관적이라고 확신한다”며 “곧 협업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곧’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세 회사가 이룬 진전이 인상적이지만 여전히 시작일 뿐”이라며 “인터넷에서 모바일 인터넷으로, 그리고 공간 인터넷(메타버스)으로의 전환에 있다”고 시간적인 개념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알리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알렸다.

스와트 부사장은 “다양한 은유로 들릴지도 모르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지만 세 회사는 특별한 인터넷이 미래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지금 특별한 인터넷으로 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약 20년 전에 인터넷에서 모바일 인터넷으로 전환할 때 있었던 일과 매우 유사하다. 그것은 장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5년 이상의 걸쳐 이뤄진 전환으로 향후 (3사의 강점을 합친) 하나의 XR 기기가 출시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또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XR 협력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스와트 부사장은 “한국 사업자들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 과거 LG유플러스와 함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는데 다른 통신사들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퀄컴은 이번 MWC에서 확장현실(XR)의 구현 및 확장에 참여하는 협력 통신사를 발표했다. 다수의 통신사는 크로스 디바이스 및 개방형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 개발자 플랫폼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XR 관련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기기 요구사항과 호환성 정의를 지원해 고객을 대상으로 옵션을 확대한다. 여기에는 무선 테더링 스마트폰 및 글래스, 네트워크상 기술 고도화, 지역 개발자 프로그램 출시를 통해 혁신적인 증강현실(AR) 글래스 경험 제고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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